책 보기 · 샘플충청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. 집 앞으로는 넓은 논이 펼쳐져 있었고, 여름이면 개구리 우는 소리가 밤새 들렸습니다.
오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나 늘 형제들과 부대끼며 자랐고, 학교가 끝나면 논둑길을 따라 집으로 뛰어오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.
01스물셋에 만난 남편과 오십 년을 넘게 함께 살았습니다. 그이는 늘 말이 없었지만, 힘든 날이면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었습니다.
지금은 먼저 떠났지만, 그와 함께 걸었던 저녁 산책길의 기억은 여전히 제 안에 남아 있습니다.
02첫째 아이를 품에 안았던 순간이 가장 행복했습니다. 그 작은 온기가 제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았다고 생각합니다.
지금도 손주들이 찾아올 때마다, 그때의 벅찬 마음이 되살아납니다.
03넉넉하지 않았지만 늘 서로를 아끼며 살았습니다. 무엇을 가졌는지보다, 누구와 함께였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.
내 아이들과 손주들이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길, 그것 하나만을 바랍니다.
04평범하다고만 생각했던 팔십 년의 시간이,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남게 되었습니다. 이야기를 들어주고 글로 옮겨준 인생작가에게, 그리고 이 책을 펼쳐볼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.
— 네 컷 인생학교와 함께 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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